이전 기수 수강생분들의 인터뷰와 작품들을 보고 또 보며 설렘으로 시작된 llab과의 만남.. 수강 후기를 쓰다 보니 진짜 끝난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.
영상을 전공했으나 걸어온 길이 달랐기에 늘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둔 '비주얼적으로 뛰어난 영상', '시네마틱한 영상', '화려한 영상'등 영상미에 대한 성장을 꿈꾸며 시작된 수업은 '영상의 기초'로 돌아가 기획과 메시지, 메타포, 그리고 늘 감독님들께서 강조해 주시는 '한 끗이 다른 영상'을 위한 여정으로 달려갔습니다.
뒤돌아보며 솔직히 고백하자면 첫 수업 시간 1시간은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. 너무 익숙한 이론들과 프로세스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업 시간들과 수업 난이도에 대한 너무 이른 불안감이었을까요? 혹은 그동안 왜 더 빨리 이렇게 발걸음을 하지 않았냐는 자책으로 이어진 것 같기도 한 1시간의 수업이 아직도 생각납니다.
그러나 딱 1시간이었습니다. 그 이후 이어진 리전드필름의 실제 기획서부터 다양한 내용을 배운 첫 수업시간을 통해 '아 잘 왔다.. 너무 재밌다.. 그리고 배울 것이 정말 많다'라는 확신이 들었고, 그렇게 이어진 세 분의 감독님들과의 15주의 여정들과 오늘 이 후기의 순간들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며 감사하고 치열했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. 세 분의 감독님들과 조교님, 그리고 낮, 저녁반 모든 분들과 과제 중에 만난 배우, 스탭, 멘토분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.
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직장을 다니며 수강했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는 점밖에 없습니다. 수강하시다 보면 다른 동기분들의 촬영 현장을 함께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있는데, 제 촬영 일정밖에 참여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고 다시 한번 너무 좋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.
한 주, 한 주 이어지는 다양한 과제들을 통해 정말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었고, 개인 과제를 넘어 팀 과제를 통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함께했던 루돌프 필름과의 추억과 수료식의 수상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. (소리, 한나, 고운님 다시 한번 감사해요!!!)
llab 수업을 고민할 때 직접 만나서 상담해 주신 이전 기수 선배님이자 너무 든든하고 늘 응원주신 도현 조교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하고, 감독님들 세 분께는.. 수업이 끝난 후에도.. 카톡으로도 이런저런 문의사항과 상담을 드려도 늘 친절하고 진심으로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.
마지막으로 15주 돌아보니..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정말 힘들었을 텐데 응원하며 지원해 준 와이프와 딸 하율이 포함 가족들에게 특히 감사인사 전합니다!! 처음 ot 때 서로의 지원 동기를 이야기할 때 제가 이야기했던 '뮤지컬 영화의 꿈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'라는 말을 잊지 않고, 꼭 같이 해보고 싶다던 우리 루돌프 필름 감독님 소리님의 말처럼 이제 다시 시작할 영상인으로서의 발걸음 llab과 함께여서 한 끗이 다른 영상인으로서 앞으로 더 멋지게 걸어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.
감독님들 너무 감사드리고, 또 감사합니다!! 연락드리겠습니다!!!
p.s 직장 다니시며 수강 고민 중 이신 그 누군가가 이후 기수에 있으시다면.. 많이 피곤하실 거예요.. 진짜 100프로입니다.. ㅋㅋㅋ 하지만!! 그 열정만큼 많이 배워가실 겁니다!! 미리 말씀드리면 이 글을 읽는 순간부터 하루 30분 이상 체력을 꼭 길러서 후회하지 않을 멋진 작품 만드시길 응원합니다!!! 해내실 수 있습니다!!! 화이팅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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